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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호] The Moss (이혜림) "오래 전부터 자극적인 소리를 좋아해서 일렉트로닉 음악을 많이 들었다. 베이스를 연주하다보니 록 밴드로 활동하는 것이 적절했고, 내 관심사에 맞게 록 밴드이면서 일렉트로닉 성향의 음악을 하는 밴드를 찾았는데, 스키조가 그런 음악을 하는 밴드였다. 스키조에서 활동하면서 곡을 쓰고 프로듀싱도 해보고, 이런저런 시도를 했던 결과물이 [OSOI]에 담겨있다. 사실 이 앨범은 오래 전에 작업을 해놓았던 음악이다. 수록곡들은 3년 전쯤 다 완성이 된 상태였다. 그 시절에 좋아하고 그 시절에 익숙한 것을 토대로 만들다 보니 지금 트렌드보다는 그 시절의 트렌드나 성향이 들어가있다. 다음에 발표할 음악은 지금 관심사와 트렌드도 반영하게 될 거고, 그러다보면 이번 앨범과는 또 다른 음악이 나올 것이다." - The Mos.. 더보기
[제 3호] 우리도 사랑일까 - 첫사랑 보관법 “나는 오래 쓸쓸한 길을 더듬고 있어요.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어요. …… 당신이 냉정했다는 말은 하지 않겠어요. 좀 더 잘해 주었다면 좋겠지만, 괜찮아요. 당신은 내 귀중한 시간을 헛되게 했을 뿐이지요.” (밥 딜런, 가사 중 일부) 불안한 미래의 스무살 음악청년 밥 딜런의 첫사랑도 어김없이 난관에 봉착했다. 뼈대 있는 이탈리아 좌파집안은 불한당한테 열일곱 살 예술가 지망생인 딸을 보호하기 위해 도피성 유럽 유학도 불사했다. 의지의 청년 밥도 가만 있지 않았다. 편지로 애원하다가 유럽으로 그녀를 찾아가는데, (애달프다, 운명의 장난인가) 미국으로 돌아간 그녀와 엇갈리고 말았구나. 은 드라마 같은 첫사랑 사건을 벌이던 당시 쓴 곡이다. 밥 딜런은 “마치 로댕의 조각상이 살아서 걸어오는 것 같았다”고 할.. 더보기
[제 3호] PDJ 박현준의 음악파일 - 스페이스 오딧세이 “정말 아주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거야. 우주선이 다시 돌아와 이곳 지상에 내리려면, 그때는 난 더 이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내가 아닐 거야. 나는 로켓맨, 여기서 홀로 퓨즈를 다 태우는 로켓맨… (중략) 화성은 아이들이 지낼만한 곳이 아냐. 과학이니 뭐니 하는 모든 것을 난 이해 못하지. 그저 1주일에 5일 일하기만 하면 되는 I'm A Rocket Man" 엘튼 존(Elton John)이 1972년에 발표한 「Honky Chateau」에 수록되어 히트한 더보기
[제 3호] Collaborations - Michael Jackson 가족애가 강했던 마이클은 라토야, 레비, 저메인, 자넷 앨범에 보컬, 프로듀서 등으로 참여해 힘을 실어줬다. 1982년에는 또 다른 가족 다이애나 로스(Diana Ross)의 「Silk Electric」에 실린 의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아 미국 10위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한다. 그리고 1985년에는 다이애나의 「Eaten Alive」 수록곡인 동명 타이틀곡을 비지스(Bee Gees) 형제들과 합작한다. 비록 큰 인기를 끌진 못했지만 마이클의 매력적인 보컬을 만날 수 있는 곡이다. 한편, 트래픽(Traffic) 창단 멤버로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등과 작업했던 기타리스트 데이브 메이슨(Dave Mason)을 .. 더보기
[제 3호] Seoul Jazz Festival 2013 일시: 2013년 5월 17일(금) ~ 18일(토) 장소: 올림픽공원 잔디광장, 체조경기장, 수변무대 ### 부드럽고, 흥겨운 음악들 속에서 펼쳐진 봄날의 여유로움 서울 재즈 페스티벌은 지난해부터 세종문화회관을 벗어나 올림픽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재즈 팬에게 국한된 것이 아닌, ‘봄날의 정취를 즐기는 모든 이를 위한 페스티벌’로 변모했다. 이는 정통 재즈 매니아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지만, 팝 음악 팬들에게는 좀 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즐거움을 주었다. ### Day 1. 5/17(Fri.) 메인 무대가 시작되기 대략 1시간 전이었는데, 지하철 역부터 붐비기 시작했다. 밖으로 나오니 거의 여름 날씨. 아담하게 마련된 벨 브리지(Belle Bridge) 무대를 지나 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