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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ibutors' Montly Columns/윤태호 - Collaborations

[제 3호] Collaborations - Michael Jackson

가족애가 강했던 마이클은 라토야, 레비, 저메인, 자넷 앨범에 보컬, 프로듀서 등으로 참여해 힘을 실어줬다. 1982년에는 또 다른 가족 다이애나 로스(Diana Ross)의 「Silk Electric」에 실린 <Muscles>의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아 미국 10위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한다. 그리고 1985년에는 다이애나의 「Eaten Alive」 수록곡인 동명 타이틀곡을 비지스(Bee Gees) 형제들과 합작한다. 비록 큰 인기를 끌진 못했지만 마이클의 매력적인 보컬을 만날 수 있는 곡이다.
한편, 트래픽(Traffic) 창단 멤버로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등과 작업했던 기타리스트 데이브 메이슨(Dave Mason)을 만난 것은 조금 뜻밖이다. 마이클은 데이브의 「Old Crest On A New Wave」(1980) 앨범에 실린 <Save Me>에서 멋진 듀엣을 선사한다. 오랫동안 음악적 교류를 나눈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의 「Characters」(1987) 수록곡 <Get It>은 기대만큼 히트하지 못했지만 조화로운 듀엣곡이다.

Collaboration TOP 3

Paul McCartney <Say Say Say> from 「Pipes Of Peace」(1983)
미국에서 6주간 1위를 기록한 최고 히트곡이다. 귀에 쏙 들어오는 유쾌한 멜로디와 환상적인 보컬, 흥미로운 뮤직비디오까지 삼박자를 갖췄다. 「Pipes Of Peace」에 실린 또 다른 곡 <The Man>에서도 마이클과 폴 매카트니의 듀엣을 만날 수 있다.

Rockwell <Somebody's Watching Me> from 「Somebody's Watching Me」(1984)
락웰은 모타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마이클과 저메인 잭슨이 백 보컬로 참여한 이 곡은 미국 2위, 영국 6위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한다. 이후 락웰은 이에 필적할만한 히트곡을 내지 못하지만 <Somebody's Watching Me>는 지금도 꾸준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3T <Why> from 「Brotherhood」(1995)
마이클의 참여가 없었다면 3T는 이렇게까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마이클은 자신의 조카들이 발표한 앨범을 이처럼 확실하게 밀어준다. <Why>는 마이클과 듀엣을 이룬 감미로운 발라드로, 영국 차트 2위에 오른다. 또한 마이클이 백보컬로 참여한 <I Need You>도 영국 차트 3위를 기록하며 ‘든든한 삼촌의 힘’을 과시했다. 

글·구성 윤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