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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s

[제 3호] 마리서사


+ 새 앨범인 2집 「Lovesick」을 작업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무엇인가?

- 김성범: 1집과 비교했을 때 기본 뼈대는 유지하고 있지만 1집과 달리 2집은 거품을 많이 뺐다고 할까. 1집은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 스타일에 중점을 뒀다면 2집은 사람들이 듣기 좋고 듣기 편하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본다. 가사도 더 솔직해졌고, 공연 때도 예전보다 더 다양한 모습과 음악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한마디로 하자면 많이 성숙해졌다고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신경 쓰지 못했던 음악 외적인 요소까지 신경을 쓰게 되었다.

+ 마리서사의 노래는 대부분 ‘사랑’이며, 그중에서도 ‘아픈 사랑’이다. 이번 새 앨범도 여전히 ‘사랑’을 노래한다. “사랑은 세상 모든 사람의 경험과 닿아있다” “사랑 빼고 무엇을 노래할 건가?” 같은 보편적인 답변이 아닌 다른 이유가 또 있나?

- 박건준: 사랑 노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에 대해 표현하고 싶을땐 표현했다. 음악 앞에 나를 노래하는 부분을 사랑으로 표현했을 뿐이다. 앞으로 무엇을 노래할지 우리 셋도 궁금하다.
- 임민서: 굳이 사랑노래만 하려던 건 아닌데, 무슨 이별의 아픔이 그리 많았는지 좋다고 생각하고 완성한 곡들 대부분 가사가 사랑이다. 남녀간 사랑, 부모님의 사랑, 내 자신의 사랑, 사랑에도 이렇게 여러 가지가 있지 않은가? 굳이 ‘사랑’이라는 것에 얽매인다기보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표현하고 싶었다.
- 김성범: 사실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것도 사랑이고, 가장 아프게 하는 것도 사랑이지 않은가. 우리가 추구하는 음악이 사랑 얘기를 하기에 참 좋은 음악이다. 보컬의 애절함과 곡에 대한 느낌 자체가 그렇다 보니 다른 얘기를 하면 감정을 전달하는 게 이상해질 때가 있다. 사실은 사랑 얘기가 아닌데 사랑 얘기인 것처럼 보이게 한 곡도 있다.

인터뷰 질문, 진행 / 김두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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