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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호] Bruno Mars : Unorthodox Jukebox 브루노 마스의 이력을 살펴볼 때 스미징턴스(The Smeezingtons)를 빼놓는 것은 불찰이다. 1985년 미국 하와이에서 태어나 2002년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한 브루노 마스는 2009년 필립 로렌스(Philup Lawrence), 애리 레빈(Ari Levine)과 함께 프로덕션 팀 스미징턴스(The Smeezingtons)를 결성하면서 음악 이력을 본격적으로 쌓기 시작했다. 반응은 영국에서 먼저 나타났다. 2009년 영국의 여성 그룹 슈가베이브스(Sugababes)의 싱글 , 소말리아 태생의 싱어송라이터 케이난(K’naan)의 가 영국을 강타하면서 곡의 배후에 있던 스미징턴스 멤버들이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약 2년 만에 발표한 브루노 마스의 두 번째 앨범 「Unorthodox Jukebox」는 지.. 더보기
[제 1호] Imagine Dragons : 라스베이거스에서 날아온 새로운 메인스트림 록 밴드 라스베이거스에서 밴드가 처음 결성된 것이 2008년, 이들이 처음 인디 레이블에서 데뷔 EP를 만들었던 것이 2009년이었으니 이매진 드래곤스의 경력이 벌써 6년째다. EP 세 장을 통해 로컬 씬에서 충분히 실력을 갈고 닦아 검증이 되었기에, 그들은 당당히 인터스코프 레이블과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그리고 미국 라디오 채널에서는 더보기
[제1호 Cover Story] Mumford & Sons 멈포드 앤 선즈는 영국 밴드이지만 사운드 면에서 다분히 미국식 포크 록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브리티쉬 포크 록 역시 그 선구적 밴드 페어포트 컨벤션(Fairfort Convention)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전통을 갖고 있지만, 이들의 음악 속에는 브리티쉬 포크 록 특유의 켈틱적 요소들보다는 오히려 미국의 블루그래스와 컨트리에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다. (물론 그들이 데뷔 앨범 「Sigh No More」(2009)의 가사에서 다룬 주제의식은 세익스피어를 비롯한 유구한 영국 문학의 전통을 과시하긴 했지만, 이제 그 부분은 그들의 소포모어 앨범 「Babel」(2012)를 통해 그 주제의식을 보다 서구 세계의 보편적 요소인 ‘성경’으로 확장했다.) 미국 인디 포크 록이면서도 영국식 아트 록, 바로크 팝적 감.. 더보기
B.Goode 매거진 창간 기념 필자 에세이 (2) - 권석정, 조용범, 이규탁, 박현준 비굿 매거진의 창간을 기념하는 필자들의 축하 에세이 이어집니다. 이 원문 모두 비굿 매거진 제1호에 실려있습니다. 한국에서 팝음악 전문잡지를 만든다는 일은 이제 너무나 지난한 일이 돼버렸다. 그 많던 음악잡지 ‘꾼’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어디서 무얼 하든, 그들은 그들 자신을 행복하게 했던 음악을 계속 즐길 것이라 믿는다. 몇몇 독자들은 이미 알지도 모르겠지만 ‘비굿’은 얼마 전 폐간된 팝음악 전문 월간지 ‘핫트랙스’를 만들던 이들이 다시 모여 창간한 잡지다. 국내에 팝음악 전문지가 완전히 사라진 마당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핫트랙스’는 실로 단비와 같은 잡지였다. 매달 나온 팝음악들을 챙겨들으면서 그것에 대한 글을 읽는 것은 너무나 즐거운 일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비굿’이 팝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 더보기
B.Goode 매거진 창간 기념 필자 에세이 (1) - 윤태호, 김성환, 김두완 창간호의 컨텐츠의 일부를 차근차근 공개해 드리기 전에, 먼저 비굿 매거진의 창간을 기념하는 필자들의 축하 에세이를 소개해 드립니다. 필자들의 이 새 매거진에 대한 결의와 의지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리기 위해서에요...^^ 포스터를 얻으러 가는 횟수가 더 많았던 동네 레코드점에서 처음 음반을 샀던 게 정확히 20년 전입니다. 초라한 용돈을 꽤 오랫동안 모아서 손에 넣은 카세트테이프를 내내 만지작거리며 흐뭇해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20년이 흐른 지금, 저는 시디에 붙은 스티커를 떼고 비닐을 벗기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시원한 생맥주의 첫 모금도 콩닥콩닥 뛰는 가슴을 안고 플레이 버튼을 누를 때의 그 짜릿함을 이기지 못합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여전히 많은 음반을 삽니다. 그 모습을 본 주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