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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s & Their Albums

[제 15호] Justin Bieber

[제 15호] Justin Bieber




상의를 벗고 몸에 십자가 문신을 새긴 채 기도하는 자세의 저스틴을 담은 앨범 커버 때문에 중동과 인도네시아 등 이슬람권 국가들에서는 커버를 바꿔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앞서 공개한 세 곡에서 언급한 스크릴렉스와 블러드 다이아몬드 외에 일렉트로닉-힙합-댄스팝 사운드에서 활약하는 다양한 작곡자/프로듀서가 포진해 그의 스타덤을 지켜줄 킬링 트랙들을 만들려 노력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이미 2집 「Believe」(2012)부터 변성기를 지난 보컬을 들려주었지만, 이번 앨범 수록곡 속에서는 자신의 보컬 스타일을 조금 더 R&B에 걸맞게 세련되게 다듬었다.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어울리는 부유하는(?) 보컬로 트렌디함과 감성을 모두 놓치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적어도 보컬리스트로서는 일정 수준의 노력이 이뤄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적으로는 소위 ‘일렉트로닉/R&B 슬로 잼(Slow Jam)의 향연’이라고 해도 될 만큼 <Baby>나 <All Around The World> 같은 비트의 속도감에 의지하는 업템포 일렉트로닉 댄스 트랙은 그리 많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Sorry>나 <Company>처럼 업템포 비트가 있다 하더라도 최근 일렉트로닉의 추세를 반영해 무조건 빠르게 달리지 않고, 오히려 느린 비트에 천천히 흐느적대는 춤을 추는 것이 더 효과적인 곡들은 오히려 감상지향적인 트랙이라 할만하다.


글 김성환 / 사진 제공 유니버설 뮤직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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