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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호

[제 2호] Original & Covers - Wild World # 우리에게 친숙한 팝 명곡들의 오리지널의 탄생 배경을 간단히 소개하며, 그와 함께 해당 곡의 다양한 커버 사례들을 소개해 같은 곡이 어떻게 여러 뮤지션들에 의해 다양한 매력으로 재탄생 할 수 있는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Original : Cat Stevens (1970. from 「Tea For The Tillerman」) 영국 포크 뮤지션 캣 스티븐스는 현재 유스프 이슬람(Yusuf Islam)이란 이슬람 이름으로 여전히 음악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캣 스티븐스는 데뷔 직후 초기 두 장의 앨범에서 바로크 팝과 사이키델릭 성향의 포크록을 추구했지만, 2년간 결핵을 앓고 난 후 3집 「Mona Bone Jakon」(1970)부터 처음 원했던 방향인 순수 포크팝/록으로 선회했다. 그후 같은 해에 연이어 발.. 더보기
[제 2호] PDJ 박현준의 음악파일 - 밥 딜런 부스러기 지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라이프 오브 파이’로 생애 두 번째 감독상을 수상한 이안 감독의 2009년 영화 ‘테이킹 우드스탁’에도 밥 딜런이 언급된다. 이 영화는 우드스탁 페스티벌 한복판을 배경으로 문화적 격변 속에서 가족의 갈등이 해소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으로, 영화에는 우드스탁 페스티벌 무대나 공연은 단 한 씬도 나오지 않는다. 물론 사운드트랙은 리치 헤이븐스. 제니스 조플린, 그레이트풀 데드 등 우드스탁 페스티벌 주역들의 노래를 사용했다. 대신 영화 속에는 당시의 풍경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가운데 하나가 평화와 반전의 내용을 적은 피켓들 사이로 “밥 딜런은 나타나라(Bob Dylan Please Show Up)”란 피켓을 들고 있는 남자의 모습이었다. .. 더보기
[제 2호] 우리도 사랑일까 - 화성에도 사랑이 있나요 십대 후반부터 색소포니스트로 프로 뮤지션 경력을 쌓기 시작한 데이빗 보위는 이십대에 들어서자 음악 외의 다른 공연예술 분야를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팝음악, 실험음악, 영화 등 다방면에 걸친 그의 넓은 오지랖이 싹트기 시작한 것인데, 유명한 마임(무언극) 아티스트인 린제이 캠프의 마임 워크숍에서 헤르미온느 파팅게일과 만나며 그의 화려한 연애 편력기도 시작되었다. 데이빗 보위는 파팅게일, 기타리스트 토니 힐과 함께 페더스(Feathers)라는 ‘공연집단’을 결성했다. 공연집단이라는 모호한 표현 속에는 음악, 춤, 시, 마임 등의 장르혼합적 창작물이 포함되어 있다. 1969년 초에는 ‘Love You Till Tuesday’라는 영화를 찍었는데, 데이빗 보위 신곡을 홍보하기 위한 뮤직비디오 영상물이었다. 이 .. 더보기
[제 2호] Collaborations - Paul McCartney 비틀즈에서 시작한 폴의 음악 경력은 어느덧 50년을 훌쩍 넘겼지만 다른 뮤지션과 작업한 건 그리 많지 않았다. 더욱이 비틀즈 시절인 1960년대와 윙스(Wings) 시절인 1970년대에 친분이 있던 뮤지션들 앨범의 게스트 연주자로 한 두곡씩 참여한 경력은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 가장 눈에 띄었던 작업은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과 함께한 과 자니 캐시(Johnny Cash)의 1988년 앨범 「Water From The Wells Of Home」에 실린 에서 보컬을 들려준 것 정도다. 그리고 1990년대에는 10cc, 칼 퍼킨스(Carl Perkins) 앨범에 참여해 보컬리스트 겸 연주자로 힘을 보탰다. 폴의 콜래보레이션은 2000년대부터 빛을 발한다. 루루(Lulu)의 2002년작 「T.. 더보기
[제 2호] Sioen 인터뷰 장소에 들어온 시오엔(벨기에어는 ‘시운’이라고 발음). 이 흐르자 지겹다는 듯 익살맞은 표정을 지었다. 실제로 이 곡은 2000년대 중반 국내 라디오에서 상당히 많이 흘러나왔다. 직접 만난 시오엔은 장난기 가득한 미남 청년이었다. 하지만 그의 음악은 상당히 깊다. 시오엔의 매력을 단지 ’으로만 설명할 수 없다. 한국 팬들을 위해 발표한 베스트 앨범 「Crusin’」을 들어보면 클래식, 월드뮤직, 뮤지컬 등을 아우르는 시오엔의 재능을 알 수 있다. 이 주는 스산한 정서는 시오엔이 가진 매력 가운데 극히 일부일 뿐이었다. Q: 한국에 두 번째 내한한 소감이 어떤가? Sioen: 굉장히 좋다. 해외 공연을 다니는 건 음악적으로 좋은 모험의 기회다. 지구 반대편까지 와서 이렇게 활동하는 것은 축복받은 일.. 더보기
[제 2호] MASTER4 외인부대를 거쳐 솔로 활동과 더블 트러블, 그리고 작곡자, 프로듀서를 거친 관록의 기타리스트 손무현, 그리고 조용필과 위대한탄생의 베이시스트이자 국내 최고의 세션 베이시스트 이태윤, 작은하늘을 거쳐 현재 H2O까지 한국 드럼계의 대표 주자로 활동해온 장혁, 그리고 현재 사랑과 평화에 참여해 인지도를 쌓아나가고 있는 보컬리스트 겸 기타리스트 조범진. 현재 실용음악과 교수들이기도 한 네 사람이 만나 밴드를 만들고 음반을 발표한다는 소식은 연주에 관심이 있는 대중음악 팬들에겐 분명 반가움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식이었다. 마스터4, 지난 4월 초, 네 명의 장인과 만나 멤버들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Q: 현재 가요계 모습을 보면 메이저부터 인디에 이르기까지 직접 세션 연주자를 활용하는 것보다.. 더보기
[제 2호] 20 Best Comeback Albums of All Time 한동안 잠잠했던 음반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7년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의 힘이 대단한데, 그게 전부가 아니다. 마치 ‘봄의 약속’처럼 굵직한 복귀작이 연이어 공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적당한 것을 모르는 거장 데이빗 보위(David Bowie)가 10년만에 발표한 앨범 「The Next Day」에 쏟아지는 매체들의 극찬은 거의 ‘집중호우’ 수준이며, 재결성한 스웨이드(Suede)가 11년만에 발표한 앨범 「Bloodsports」는 전성기 못지않은 수작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올해 초에 발표한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My Bloody Valentine)의 3집 「m b v」는 무려 22년이 걸린 앨범이다. 추가로 상반기 발표를 앞둔 앨범 리스트에 8년만에.. 더보기
[제 2호] Suede : 복귀 또는 회춘(回春) 이 앨범에 담은 음악들은 앨범을 듣기 전에 가졌던 기대치를 뛰어넘는다. 물론 이 음반은 이들 음악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Dog Man Star」(1994)나 「Coming Up」(1996) 때처럼 온몸에 전류를 흐르게 할 만큼의 짜릿함을 선사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4집이었던 「Head Music」이나 활동 중단 직전의 마지막 앨범 「A New Morning」보다는 듣기 좋다는 건 분명하다. (중략)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이 앨범의 음악은 '멋지게 나이 먹은 「Coming Up」'이라고 할 수 있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10곡의 수록곡 수도 「Coming Up」을 연상시키고, 버나드의 기타와 다른 색깔이지만 또 다른 방식의 위풍당당함이 느껴지는 리처드 오크스(Richard Oaks)의 이펙트 잔뜩.. 더보기
[제 2호 Cover Story] Eagles - The History of The Eagles DVD 이번에 선보이는 DVD ‘The History of The Eagles’는 앨리슨 엘우드(Alison Ellwood) 감독이 Part 1과 2로 완성한 총 3시간이 넘는 장편 다큐멘터리로, 올해 2월 미국 쇼타임 채널을 통해 최초로 선보였다. 이 영상은 2DVD 버전과 블루레이 버전, 그리고 1977년 3월 워싱턴 캐피털 센터에서 가졌던 45분 정도의 공연 실황까지 담은 3DVD 딜럭스 에디션까지, 총 3가지 버전으로 공개된다. 음악지나 해외 자료 등을 통해 읽고 보았던 밴드 이글스의 더욱 자세한 역사와 밴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풍부하게 담고 있다. 밴드가 1970년대 전성기에 얼마나 서로의 에너지를 쏟으며 걸작을 만들면서도 항상 충돌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다시 재결합한 이후에 그들이 새 정규 앨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