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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J 박현준의 음악파일

(13회) 70년대 재즈 훵크(Jazz Funk) 히트메이커, 데오다토(Deodato)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매튜 맥커너히, 앤 해서웨이 주연의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가 최근 개봉해서 대단한 화제를 모으며, 국내외에서 흥행에 성공중이다. 인류의 존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항성간 여행을 펼치면서, 인류가 살아가야할 곳을 찾기 위한 주인공들의 사투 속에 휴머니즘과 가족애등 여러 요소를 멋지게 담아내었다는 평을 받으며, 흥행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는 모습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떠올랐던 영화가 있었는데, 바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SF 걸작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2001: A Space Odyssey, 1968)’였다. 물론 두 작품의 지향점은 근본적으로 다르지만, “인터스텔라의 살갗은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다.”란 어느 영화 평론가의 .. 더보기
[제 2호] PDJ 박현준의 음악파일 - 밥 딜런 부스러기 지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라이프 오브 파이’로 생애 두 번째 감독상을 수상한 이안 감독의 2009년 영화 ‘테이킹 우드스탁’에도 밥 딜런이 언급된다. 이 영화는 우드스탁 페스티벌 한복판을 배경으로 문화적 격변 속에서 가족의 갈등이 해소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으로, 영화에는 우드스탁 페스티벌 무대나 공연은 단 한 씬도 나오지 않는다. 물론 사운드트랙은 리치 헤이븐스. 제니스 조플린, 그레이트풀 데드 등 우드스탁 페스티벌 주역들의 노래를 사용했다. 대신 영화 속에는 당시의 풍경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가운데 하나가 평화와 반전의 내용을 적은 피켓들 사이로 “밥 딜런은 나타나라(Bob Dylan Please Show Up)”란 피켓을 들고 있는 남자의 모습이었다. .. 더보기
[제 1호]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사운드트랙을 선곡하면서... 개봉과 더불어 2012년 겨울 극장가 최고의 화제작이 된 영화 ‘레미제라블’은 장발장의 추억만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살신성인(또는 개과천선)의 장발장(휴 잭맨)과 그를 좇는 경감 자베르(러셀 크로우)의 고뇌와 가슴 뜨거운 민중봉기, 코제트(아만다 사이프리드)와 마리우스(에디 레드메인)의 사랑 등을 하나의 시대상 속에 녹여낸 레미제라블의 가장 큰 힘은 바로 노래의 힘이다. 희망의 상징 수잔 보일이 불러 최근 다시금 유명세를 떨친 (영화에서 이 곡은 앤 해서웨이가 불렀다), 클라이맥스에 펼쳐지는 바리케이드 씬에서 극중인물들의 절묘한 감정의 복선을 담아낸 (라는 제목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청춘남녀의 엇갈린 사랑의 안타까움과 애틋함이 동시에 묻어있는 등은 레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