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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oode

[제 1호] Original & Covers (1회) - Johnny B.Goode # 이 칼럼은 우리에게 친숙한 팝 명곡의 탄생 배경을 간단히 소개하며, 그와 함께 다양한 커버 사례를 소개해 같은 곡이 여러 뮤지션들을 거치며 어떻게 재탄생했는지 소개한다. 첫 순서로 이 매거진의 제호를 정하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초기 로큰롤 시대의 명곡 을 선정했다. ## Original Chuck Berry (1958, from 「Chuck Berry Is On Top」) 척 베리가 직접 작사, 작곡한 이 곡은 그가 1955년경에 완성한 노래다. 뉴올리언스 출신의 가난한 시골 소년이 언젠가는 유명해질 것을 꿈꾸며 “마치 종을 울리는 것처럼(just like ringing a bell)” 기타를 연주한다는 단순한 가사다. 그렇지만 가사 속 ‘시골 소년(country boy)’은 척이 원래 처음 가.. 더보기
B.Goode Magazine 필자들이 선정한 '25 Best Pop Albums of 2012' 지난 2012년 연말 해외 각종 음악매체에서는 2012년을 결산하는 각종 베스트 앨범과 싱글 리스트가 발표되었다. 새로운 한 해의 흐름을 다시 쳐다보기 위해서는 지난해의 음악 흐름을 정리를 할 필요가 있으니 당연한 일이다. b.goode 매거진도 지난해 우리의 귀를 자극했던 ‘좋은 해외 음반들’ 리스트를 만들었다. 선정 결과로 보면 과거에 비해 노장의 복귀작이 늘어났고 주류와 인디 씬의 새로운 흐름도 많이 반영되었다. 물론 여기 소개하는 음반들보다 더 해외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은 음반이 여럿 있겠지만, 해외 음반의 경우 되도록 국내에서 CD(나 최소 앨범 전체 음원)으로 공식 배급된 작품을 선정 범위에 두었다. 처음에는 30장을 선정하려고 했지만, 결국 최소 2명 이상의 필진의 추천을 받은 범위에서 앨.. 더보기
[제 1호] My Blood Valentine ... 2013.02.03 My Blood Valentine Live in Korea when : 2013년 2월 3일(일) 오후 7시 / where : 유니클로 악스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늦게 시작한 공연의 사운드는 예상보다 훨씬 더 폭발적이었다. 케빈의 깐깐한 사운드 메이킹은 말할 것도 없고, 드럼은 당장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현란했다. 팬들에게 매우 익숙한 리프로 고공비행할 때 관객들은 열렬히 환호했고, 원곡보다 훨씬 격렬하게 연주한 , 가 이어질 때의 호응도 좋았다. 하지만 밴드 사운드의 핵심인 케빈 실즈(Kevin Shields)의 몰입과 집착이 강해질수록 관객의 호응은 조금씩 약해졌고, 큰 볼륨을 견디지 못해 공연에 앞서 나눠준 이어플러그를 착용하는 관객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모두 다함께 즐기는 공.. 더보기
[제 1호] Patti Smith : 시인이자 선동가, 그리고 여전히 젊은 스피릿을 지닌 67세 뮤지션의 열정 PATTI SMITH Live in Seoul When: 2013. 02. 02(토) 7PM / Where : 유니클로 악스(구, 악스코리아)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항상 그녀의 곁을 지키는 음악적 동반자 레니 케이(Lenny Kaye), 그리고 그녀의 아들 잭슨 스미스(Jackson Smith)의 기타가 때로는 온화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울려대는 동안 패티는 선곡한 노래마다 마치 한 편의 시를 낭송하듯 자신의 열정과 감정을 그대로 실어 노래했다. (실제로 즉흥적으로 반주 중간에 떠오른 생각을 시로 읊기도 했다.) 또한 지산 무대에서도 그랬듯, 그녀는 노래와 노래 사이 멘트에서도 환경오염, 인권, 그리고 반전(反戰)에 대한 자신의 메시지를 외치며 관객들을 그야말로 ‘선동했다’. 물론 그녀의 음반에 담긴.. 더보기
비굿매거진 정기구독 후원 방법 (2015.05.07 Update) (2015.05.07 Update) 비굿 매거진의 창간 이후 배급처와 정기구독 방법에 대해서 문의하시는 분들에게 어떻게 책을 전해드릴 수 있을까 지금까지 계속 고민을 했습니다. 무가지를 표방하고 있기때문에, 무료 배포처를 제외하고 배송료나 기타 여러가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가 가장 문제였지요. 착불로 보내드릴 수도 없는 문제고, 그렇다고 우송비만 따로 청구하여 진행하려니 그 역시 녹록치 않습니다. 그래서, '정기 구독 후원회'라는 형식으로 배송비 플러스 알파를 후원받고 12개월동안 책 6권(저희는 2015년 현재 격월간 발행을 하고 있습니다.)을 배송해드리는 방법을 마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기구독후원회 가입 신청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 더보기
[제 1호] Doll$boxx 예상치 못한 멋진 연주력을 선사한 가챠릭 스핀(Gacharic Spin)의 음악을 즐겁게 들었던 음악 팬들은 또 한번 새로운 일본 록 밴드의 음악에 즐거워할 것 같다. 가챠릭 스핀의 네 멤버 F 쵸파 KOGA(F チョッパ-KOGA. 베이스), 토모조(TOMO-ZO. 기타), 하나(はな. 드럼), 오레오레오나(オレオレオナ. 키보드), 그리고 라이트 브링어(LIGHT BRINGER)의 보컬리스트 푸키(FUKI. 보컬)가 만났다. DOLL$BOXX의 다섯 멤버는 모두 여성. 그들의 첫 앨범 「DOLL$ APARTMENT」는 "다양한 유형의 인형들(=음악)이 살고 있는 아파트 같은 작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DOLL$BOXX의 첫 앨범이 국내에 소개되기 직전에 밴드 멤버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질문작성.. 더보기
[제 1호] 이이언 & 박소유 못(Mot)의 음악과 사뭇 달라진 사운드를 들려준 이이언의 솔로 1집 「Guilt-Free」(2012)는 2012년을 결산하는 여러 매체의 베스트 앨범 리스트에 공통적으로 선정되었다. 마침 그가 작년 12월 14일, CJ튠업에서 기획한 공연 무대에 선다는 소식을 듣고, 그날 이이언과 함께 무대에 서는 신인 여성 뮤지션 박소유와 함께 마포구 CJ아지트 무대 근처 커피숍에서 합동 인터뷰를 가졌다. 두 사람 모두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고, 박소유는 정식 데뷔 이전부터 이이언의 음악을 좋아했기에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두 뮤지션과 자연스러운 인터뷰를 가졌다. 질문 작성 & 인터뷰 - 김성환 / 진행 CJ튠업 (To 이이언) Q: 사실 못의 음악은 따뜻함도 있었지만 매우 어둡고 .. 더보기
[제 1호] Bruno Mars : Unorthodox Jukebox 브루노 마스의 이력을 살펴볼 때 스미징턴스(The Smeezingtons)를 빼놓는 것은 불찰이다. 1985년 미국 하와이에서 태어나 2002년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한 브루노 마스는 2009년 필립 로렌스(Philup Lawrence), 애리 레빈(Ari Levine)과 함께 프로덕션 팀 스미징턴스(The Smeezingtons)를 결성하면서 음악 이력을 본격적으로 쌓기 시작했다. 반응은 영국에서 먼저 나타났다. 2009년 영국의 여성 그룹 슈가베이브스(Sugababes)의 싱글 , 소말리아 태생의 싱어송라이터 케이난(K’naan)의 가 영국을 강타하면서 곡의 배후에 있던 스미징턴스 멤버들이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약 2년 만에 발표한 브루노 마스의 두 번째 앨범 「Unorthodox Jukebox」는 지.. 더보기
[제1호 Cover Story] Mumford & Sons 멈포드 앤 선즈는 영국 밴드이지만 사운드 면에서 다분히 미국식 포크 록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브리티쉬 포크 록 역시 그 선구적 밴드 페어포트 컨벤션(Fairfort Convention)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전통을 갖고 있지만, 이들의 음악 속에는 브리티쉬 포크 록 특유의 켈틱적 요소들보다는 오히려 미국의 블루그래스와 컨트리에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다. (물론 그들이 데뷔 앨범 「Sigh No More」(2009)의 가사에서 다룬 주제의식은 세익스피어를 비롯한 유구한 영국 문학의 전통을 과시하긴 했지만, 이제 그 부분은 그들의 소포모어 앨범 「Babel」(2012)를 통해 그 주제의식을 보다 서구 세계의 보편적 요소인 ‘성경’으로 확장했다.) 미국 인디 포크 록이면서도 영국식 아트 록, 바로크 팝적 감.. 더보기
B.Goode 매거진 창간 기념 필자 에세이 (2) - 권석정, 조용범, 이규탁, 박현준 비굿 매거진의 창간을 기념하는 필자들의 축하 에세이 이어집니다. 이 원문 모두 비굿 매거진 제1호에 실려있습니다. 한국에서 팝음악 전문잡지를 만든다는 일은 이제 너무나 지난한 일이 돼버렸다. 그 많던 음악잡지 ‘꾼’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어디서 무얼 하든, 그들은 그들 자신을 행복하게 했던 음악을 계속 즐길 것이라 믿는다. 몇몇 독자들은 이미 알지도 모르겠지만 ‘비굿’은 얼마 전 폐간된 팝음악 전문 월간지 ‘핫트랙스’를 만들던 이들이 다시 모여 창간한 잡지다. 국내에 팝음악 전문지가 완전히 사라진 마당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핫트랙스’는 실로 단비와 같은 잡지였다. 매달 나온 팝음악들을 챙겨들으면서 그것에 대한 글을 읽는 것은 너무나 즐거운 일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비굿’이 팝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