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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Act

2015 Pentaport Rock Festival Mini Report - Day 3

2015 Pentaport Rock Festival Mini Report - Day 3


사진 제공 : Yescom Ent. / B.Goode 취재진



비굿 페북지기 다시 인사드립니다. 사실 어젯 밤 3일간의 펜타포트의 대장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거의 지금까지 뻗어있었습니다. 이제야 정리해서 어제의 이야기를 해드릴 기력이 나네요. 3일간의 2015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그 마지막날의 화려한 이야기로 이어드리겠습니다. 먼저 눈이 시원한 장내 풍경 하나 올려드립니다. 다들 열심히 축제를 즐기고 있는 이 모습, 정말 멋지죠? ^^ 




41년 헤비메틀 외길 인생을 걷고 계신 영국 뉴 캐슬 출신의 메틀 트리오 레이븐(Raven) 형님들이십니다. 정말 나이가 무색하게 30분간 혼신의 열정을 다해 노래하고 연주하셨습니다. 그리고 무대에서 저런 기타-베이스 칼싸움(?)까지 펼쳐주신 .... 오후 1시 반이라는 이른 시간이 너무 아쉬울 만큼 레이븐의 무대는 메틀 팬들에겐 충분한 만족감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오세요, 형님들! 



레이븐의 공연이 끝나고 비굿매거진은 마마스 건(Mamas Gun) 인터뷰를 진행하느라 잠시 백스테이지에 들어갔었습니다. 그래서 페북지기도 거기 따라 들어갔다가 다시 돌아오니, 드림 스테이지에서는 막 선우정아의 공연이 이어지고 있더군요. 확실히 그녀만의 독특한 감성과 창법, 그리고 무대 매너는 빠져들게 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았어요.



한 때 자니 마(Johnny Marr)가 가입했던 밴드 더 크립스(The Cribs)는 이제 다시 트리오로 돌아와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운드 세팅의 아쉬움은 확실히 있었으나 그들의 스트레이트 개러지 펑크는 흥겹고 즐거웠습니다.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어쩌면 가장 많이 만나볼 수 있는 밴드는 당연히 크래쉬(Crash)가 아닌가 싶습니다. '명불허전'이라는 얘기는 이런 무대를 놓고 해야 되는 말이겠죠? 시원한 물대포도 뿜어내는 가운데 관객들은 메틀의 에너지에 몸을 맡겼습니다. 



2011년을 시작으로 펜타포트 무대에만 총 3번째 서는 마마스 건(Mamas Gun). 이들의 매력은 음반보다 라이브 무대 그 자체에서 더 빛이 납니다. 점점 원숙해지는 그들의 연주를 이 날도 만날 수 있었어요. 정말 훌륭한 펑키 그루브가 뭔지 알고 싶을 때는 이들의 음반을 구해 들으시길 강추합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의 록커 윤도현, 그의 밴드 YB의 무대가 펜타포트 스테이지에 선 한국 아티스트들가운데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하드 록과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뒤엉킨 그의 최근 사운드는 밴드의 음악에 분위기 쇄신을 하게 해주는 데 성공한 것 같긴 합니다. 물론 이 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곡은 (무대에 친구 연예인 김제동을 불러올려 함께 노래한) <나는 나비>였습니다.




덴마크의 감성 모던 록 밴드 뮤(Mew)가 드디어 두 번째 한국에서의 무대를 가졌습니다. 1시간 10여분동안 정말 눈을 떼지 못할 만큼 여름 밤의 정취와 맞물린 아름답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최근 앨범을 포함해 그들의 다양한 대표곡들을 만날 수 있었구요. 보컬리스트 요나스 비예레(Jonas Bjerre)의 미모와 보컬은 정말 많은 여성팬들을 사로잡고 있더군요. 앞으로 단독공연으로도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드디어, 3일간의 대장정의 진짜 끝판왕이 왔습니다. 프로디지(Prodigy)는 일단 무대 구성부터 화려함을 갖춘 상태에서 예전 모 일렉트로닉 페스티벌에서의 내한공연보다 훨씬 열정적인 무대 매너와 로킹한 연주로 관객들을 방방 뜨게 만들었습니다. 첫 곡부터 그들의 대표곡 <Breathe>로 시작할 줄이야....... <Firestarter>가 너무 빨리 앞서 나오긴 했지만, 최신 앨범 수록곡들과 과거의 곡들이 잘 조화되어 선곡되었어요. 헤드라이너로서의 위상에 걸맞을까라는 관계자들의 우려를 말끔히 불식시켰던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아.... 이렇게 올해 여름 록 페스티벌도 거의 다 끝났네요... 프로디지의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이 공연장 게이트를 떠날 때 자원봉사자 안내자 분들께서 진심을 담아 인사말을 건네는 모습, 그리고 이에 즐겁게 화답하는 관객들 모두 보기 좋았습니다. '정말 즐길 줄 아는 당신이 챔피언'이라고 싸이가 노래했던가요? 펜타포트는 올해도 정말 즐길 줄 아는 음악 팬들, 페스티벌 매니아들을 위한 진정한 'Champion's Field'가 되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여름 잘 보내시고, 자세한 2015 펜타포트의 이야기들, 아티스트와의 인터뷰들은 앞으로 발행될 제 15호 비굿매거진에서 만나도록 해요!! 감사합니다!! 



"즐겨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