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포드 앤 선즈는 영국 밴드이지만 사운드 면에서 다분히 미국식 포크 록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브리티쉬 포크 록 역시 그 선구적 밴드 페어포트 컨벤션(Fairfort Convention)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전통을 갖고 있지만, 이들의 음악 속에는 브리티쉬 포크 록 특유의 켈틱적 요소들보다는 오히려 미국의 블루그래스와 컨트리에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다. (물론 그들이 데뷔 앨범 「Sigh No More」(2009)의 가사에서 다룬 주제의식은 세익스피어를 비롯한 유구한 영국 문학의 전통을 과시하긴 했지만, 이제 그 부분은 그들의 소포모어 앨범 「Babel」(2012)를 통해 그 주제의식을 보다 서구 세계의 보편적 요소인 ‘성경’으로 확장했다.) 미국 인디 포크 록이면서도 영국식 아트 록, 바로크 팝적 감성을 담았던 플릿 폭시스(Fleet Foxes)와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글 - 김성환
Mumford & Sons - Lover of The Light (Videoclip)
2012년 Live on Letterman 특집 공연 전체 영상
[Babel] Universal / 2012 국내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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