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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Special Articles

[Pentaport 2016 Special] (3) 12 Foreign Artists You Must Check : 꼭 봐야 할 해외 아티스트들 (Part 2)

[Pentaport 2016 Special] (3)


12 Foreign Artists You Must Check : 꼭 봐야 할 해외 아티스트들 (Part 2)




지난 회에 이어 이번에는 헤드라이너는 아니지만 3일간 펜타포트 스테이지와 드림 스테이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6팀의 해외 밴드들을 추가로 더 소개한다. 장르로 보면 프로그레시브적인 포스트 그런지부터 신시사이저 중심의 팝/록까지 서로 상이한 밴드들이지만, 이렇게 록의 범위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다양한 국적의 밴드들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펜타포트의 매력 아니겠는가. 이 밴드들도 절대 놓치지 말길 바란다.

   

7. At The Drive In (8/13, Dream Stage, 17:30~18:30)

1993년 텍사스 엘 파소에서 보컬리스트 세드릭 빅슬러 자바라(Cedric Bixler-Zavala/보컬)이 주도해 처음 결성한 앳 더 드라이브 인은 오마 로드리게즈-로페즈(Omar Rodriguez-Lopez/기타, 보컬, 베이스), 폴 히노조스(Paul Hinojos/베이스), 토니 하잘(Tony Hajjar/드럼) 등과 함께 1996년 데뷔 앨범 [Acrobatic Tenement]를 발표하면서 단순히 펑크/개러지/포스트 그런지라고 정의하기 힘든 열정적 연주의 에너지와 다양한 장르적 스타일의 융합을 통해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그리고 [In/Casino/Out](1998), [Relationship of Command](2000)까지 활동하던 밴드는 2001년 활동을 중단했고, 세드릭은 2000년대에는 오마 로드리게즈와 함께 새로운 밴드 마스 볼타(The Mars Volta)를 결성해 역시 록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러다가 2009년부터 다시 앳 더 드라이브 인의 재결합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갔고, 마침내 2012년 공연들을 위해 처음 재결합한 밴드는 2016년 1월 함께 모여 새 음반 작업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창단 멤버 짐 워드(Jim Ward)는 탈퇴하고 새 기타리스트로 킬리 데이비스(Keeley Davis)가 함께 투어를 돌고 있다. 그들의 격렬하고 열정적인 라이브는 과거에도 많은 록 팬들의 찬사를 받았었기에 그들의 라이브를 한국에서 만나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8. Run River North (8/12, Pentaport Stage,18:00~18:50)

런 리버 노스는 존 정(John Chong, 드럼), 샐리 강(Sally Kang, 보컬, 키보드), 조 전(Joe Chun, 베이스), 알렉스 황(Alex Hwang, 보컬, 어쿠스틱 기타), 제니퍼 임(바이올린), 다니엘 채(Daniel Chae, 일렉 기타) 등 오직 재미 한국인 2세들로만 이뤄진 특별한 라인업으로 2011년 미국 LA에서 결성되었다. 이들은 스튜디오 대신 차량에서 녹음을 하는 과정을 공개한 싱글 ‘Fight To Keep’의 동영상으로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았고, 이를 계기로 미국의 유명 토크쇼 ‘Jimmy Kimmel Live!’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빠르게 전국의 음악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셀프 타이틀 데뷔작 [Run River North](2014)가 포크 록과 챔버 팝의 스타일을 적절히 배합한 음악이라고 평가받았다면 최근 발표한 2집 [Drinking From A Salt Pond]에서 이들은 일렉트릭 기타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첫 싱글 ‘Run Or Hide’ 등을 통해 더욱 로킹한 사운드 변신에 성공했다. 처음으로 부모들의 고향에 와서 자신들의 음악을 펼치게 될 이들의 무대가 어떻게 펼쳐질지, 한국의 관객들은 어떤 반응을 실제로 보이게 될지 매우 궁금하다. 




9. Grouplove (8/13, Pentaport Stage,18:10~19:00) 

헤나 후퍼(Hannah Hooper/보컬, 키보드), 크리스챤 주코니(Christian Zucconi/리드보컬, 기타), 다니엘 글리슨(Daniel Gleason/베이스), 앤드류 웨슨(Andrew Wessen/기타), 라이언 레빈(Ryan Rabin/드럼)로 구성된 그룹러브는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음악과 미술을 겸하는 영국인과 미국인들의 결합으로 처음 결성되었다. 2011년 정규 1집 [Never Trust A Happy Ending]을 발표한 후 애플의 iPod CF에 삽입된 싱글 ‘Tongue Tied'가 히트를 거두며 미국과 영국 시장에서 처음 주목을 받았으며, ‘Colours’, ‘Itchin` On A Photograph’ 등의 트랙은 국내 CF에서도 활용되어 음악 팬들과 친숙해졌다. 2집 [Spreading Rumours](2013)에 이어 3년 만에 발표하는 신작 [Big Mess](2016)은 2016년 9월에 발매 예정이며, 그에 앞서 이번 펜타포트 무대에서 신곡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셈이다. 특별히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로킹함과 신시사이저와 댄서블한 리듬을 적절히 사용하는 이들의 음악은 통통튀는 발랄함과 세련된 감각을 동시에 보여준다.   




10. Crossfaith (8/13, Pentaport Stage, 19:40~20:40)

코이에 켄타(보컬), 테루후미 타미노, 카즈키 타케무라(기타), 히로키 아이케가와(베이스), 타츠야 아마노(드럼)의 라인업으로 2006년 일본 오사카에서 결성된 크로스페이스는 헤비한 기타 리프를 중심으로 그 위에 메틀 코어 사운드와 중량감 있는 일렉트로닉 리듬을 융합한 록 사운드로 데뷔 초기부터 일본 록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2009년 인디즈 1집 [The Artificial Theory For The Dramartic Beauty]로 처음 인지도를 높였고, 2집 [The Dream, The Space](2011)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발매되어 그들을 해외 시장에 처음 알렸다. 국내에는 2012년 EP [Zion]부터 소개되기 시작했고, 2013년 3집 [Apocalyze]를 통해 해당 계열 밴드로서는 오리콘 차트 상위에 진입하는 큰 성과를 보이며 일본 록 씬의 주목받는 밴드로 성장했다. 작년에 발표된 4집 [Zeno]를 통해 본격적 메이저 레이블 입성에 성공한 이들은 이제 일본과 유럽을 넘나드는 투어를 통해 꾸준히 세계 록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014년 이미 한 번 펜타포트에서 멋진 무대를 펼치고 간 후 2년 만에 다시 찾는 이번 무대는 그들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멋진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11. Spyair (8/14, Pentaport Stage, 16:50~17:40)

이케(IKE/보컬), 켄타(KENTA/드럼), 모미켄(MOMIKEN/베이스), 유지(UZ/기타)로 이루어진 스파이에어는 멤버 전원이 아이치현 출신으로 2000년대 말 처음 메이저 정규 앨범을 발표하던 무렵 한국의 록 페스티벌 무대에 진출해 열정적인 무대를 펼치면서 한국 팬들을 사로잡았고, 그 후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꾸준히 내한공연이나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한국 팬들과 소통해왔다. 특히 지난해 4월과 12월 진행된 단독 내한공연이 15초 만에 매진을 기록할 만큼 한국에도 이들의 골수팬들이 참 많다. 현재까지 총 4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던 이들은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차트 성적과 투어 규모 면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작년 연말에는 최초의 아레나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면서 일본 메이저 록 씬을 대표하는 밴드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7월 13일 새 싱글 ‘This Is How We Rock'도 오리콘 싱글 차트 8위에 올려놓은 이들의 라이브는 그간 이들의 라이브를 못 보았다면 반드시 놓치지 말고 체크하기를 권한다. 



 

12. The Oral Cigarettes (8/12, Dream Stage, 18:50~19:30) 

야마나카 타쿠야(보컬&기타), 아키라카니 아키라(베이스), 스즈키 시게노부(기타), 나카니시 마사야(드럼)로 2010년 일본 나라 현에서 처음 결성된 오럴 시가레츠는 2013년까지 자체 제작한 인디즈 앨범 2장과 싱글, 미니 앨범 각 1장을 통해 자신들의 이름을 알려가다가 메이저 기획사 아뮤즈 산하의 레이블 에이스케치(A-Sketch)와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 밴드로 도약했다. 이후 그들은 현재까지 총 4장의 싱글과 2장의 앨범 - [The BKW Show](2014), [Fixion](2016)을 통해 빠르게 메이저 록 씬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보컬리스트 타쿠야의 매끈하면서도 파워 있는 가창은 물론 기타와 리듬 파트 모두 뛰어난 연주 감각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그들의 대표 싱글 ‘狂乱 Hey Kids!!(광란 Hey Kids!)'는 애니메이션 ’노라가미 ARAGOTO'의 OST로 사용되면서 국내 애니메이션 매니아들에게도 이들의 이름이 꽤 알려졌다. 과연 첫 번째로 한국 팬들과 만나는 무대에서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준 그 이상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글/ 김성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