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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ibutors' Montly Columns/김두완 - 세계의 시상식

[제 14호] Danish Music Award

[제 14호] Danish Music Award





북유럽에 위치한 덴마크는 덴마크어를 모국어로 둔 나라다. 노래는 대부분 덴마크어로 부른다. 세계 인구에서 덴마크어를 모국어로 쓰는 인구 비율이 낮을 뿐 아니라 덴마크가 세계정세에 미치는 영향력도 비교적 약하기 때문에 실제로 덴마크어는 많은 세계인에게 미지의 언어나 마찬가지다. 이런 언어 제약 때문에 덴마크어로 노래하는 덴마크 대중음악은 낯선 인상을 주기 쉽다. 덴마크 대중음악 자체가 질적으로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1990년대 이후만 봐도 마이클 런스 투 록(Michael Learns To Rock), 아쿠아(Aqua), 뮤(Mew), 쿼드론(Quadron) 등 여러 덴마크 뮤지션이 영어 가사와 함께 세계인의 이목을 끈 바 있다.


덴마크 대중음악을 지탱한 대표적인 시상식으로 덴마크 뮤직 어워드(Danish Music Awards)가 있다.1989년 IFPI 어워드로 시작한 이 시상식은 1991년 ‘덴마크 그래미 어워드(Danish Grammy Awards)’로 이름을 바꿔 1990년대를 관통했다. ‘그래미’의 원조인 미국 그래미 어워드 측에서 ‘그래미’를 상표로 등록함에 따라 2001년부터 공식 명칭이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시상식의 명맥은 지금도 굳건히 유지되고 있다.


글/ 김두완



MØ - Pilgrim & Walk This Way 

(Live at Danish Music Award 2014)